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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염색공단 석탄값 폭등에 초비상

러-우 전쟁 영향, 최악시 LNG만 가동, 주3부제 스팀값 톤당 10만원 이상 예상, 위기감 고조

등록일 2022년03월28일 10시3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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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염색공단(이사장 김이진 )이 석탄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발전소 가동 중단 등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한달이 넘어서면서 전 세계 석탄값이 폭등 해  대구염색공단이 사상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대구염색공단은 현재 6월까지 사용할 석탄만 확보한 상태여서 추가로 석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LNG보일러(200톤짜리 보조 보일러)만 가동해 스팀을 생산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저기서 석탄을 어렵게 확보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석탄값이다. 

 

석탄을 인상가에 구매 할 경우 스팀값이 너무 비싸지기 때문에 선뜻 구매를 못하고 있다.

 

현재 국제가에 석탄을 구매할 경우 공단의 스팀 가동은 가능하지만 스팀값은 톤당 12만원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공단에 석탄을 공급하는 성신양회는 지난 8일 1차 석탄 입찰에서 톤당 272달러(CIF 기준)에 7만톤을 낙찰받았으나 2차 입찰에서는 가격이 너무 높아 아예 입찰자체를 포기했다. 한일인터내셔널은 톤당 480달러를 제시했지만 유찰됐다.

 

작년 석탄 구매가격 톤당 86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600% 정도 인상된 가격이어서 구매자체가 불가능하다는게 공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대구염색공단은 석탄 구매가 불가능 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6월까지 석탄소비 후 추가 석탄확보가 안 될 경우 LNG보일러 1기만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럴경우 공단은 주 3부제가 불가피해 진다.

 

공단이 주3부제 가동에 들어갈 경우 입주 염색업체들은 물론 직물 등 대구경북 섬유산지의 연관 업체들이 줄파산에 직면할수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단 염색업체들은 주3부제 가동과 스팀값 톤당 10만원선은 도저히 감당할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은 공장가동을 잠정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적자누적 업체들의 경우 줄도산도 예상된다.

 

공단 염색업체들이 휴업 또는 도산할 경우 직물업체들도 임가공이 전면 중단 돼 수출마비와 도산까지 도미도 처름 이어질 것이 뻔해 대구경북 섬유산지가 절체절명의 기로에 봉착할 수도 있다.

만약 석탄 확보가 안돼 공단이 LNG보일러만 가동하게 되면 입주 염색업체들의 스팀 사용량은 40%(주간에 시간당 500톤 정도 스팀 사용)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업체들은 주3부제로 가야 한다.

 

현재로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빠른 시일내 해결되고 석탄값의 국제시세가 하향 안정화 되기를 기다리는 방법밖에 다른 돌파구가 없는 상태여서 입주업체들은 대외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관련 공단내  중견  염색업체인 S사 K사장은 "작년에 스팀값 톤당 17,000원 할때는 스팀비중이 매출의 10%정도였는데 4월 스팀값이 톤당 68,000원 으로 인상되면서 40%까지 높아졌다. 가공료 일부 인상으로는 도저히 적자를 감당할 수 없고 또 최악의 경우 스팀값이 10만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앞이 캄캄하다"며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구동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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