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더수 국무총리 지명 기자회견(사진제공: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노무현 정권 때 국무총리를 역임한 한덕수(73)씨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경제, 통상,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은 분"이라며 총리 인선을 발표했다.

정파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경제와 외교, 통상을 아우르는 경륜을 갖췄다는 점이 윤 당선인의 주요 낙점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후보자는"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인 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합격 후 통상 분야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보수·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

국무총리 재임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기반을 조성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