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20일 한국을 방문,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리 와 있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중국 견제 메시지를 내면서 동맹인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미 경제협력, 기술협력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난해 170억 달러를 포함해 미국 내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한 삼성에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삼성에 대해 '책임 있는 기술 개발과 혁신으로 성장하는 기업',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반도체 칩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경제와 안보를 의존하지 않도록 하도록 공급망을 확보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처럼 가치를 공유하는 밀접한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칩 제조에 사용되는 상당수 기술과 기계는 미국이 설계하고 생산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SDI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의 조인트벤처(합작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사실을 상기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한-미 정상 회담을 열고 한-미간 국방, 경제 등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순방 기간에 일본, 인도, 호주와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를 연다.
또 23일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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