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22년 상반기에만 의류매장 2,800여개가 폐점된 것을 비롯해 전자, 가전 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 4700여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나 오프라인 매장의 침체가 확산되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외국 패스트 패션 브랜드 A&F(에이앤에프), GAP(갭), H&M(에이치앤엠), MONKI(먼키)와 중국 의류 브랜드 Metersbonwe(미터스본위) 및 Semir(썬마)를 포함해 의류업계에서만 2,800여개 이상의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Retail Research Center 자료)
이 중 Lingzhi Fashion(링지패션)의 인기 남성복 브랜드 SELECTED(셀렉티드)의 경우 1,3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쇄했다.
매장 폐쇄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Semir(썬마)는 860개, Metersbonwe(미터스본위) 351개, H&M은 240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스웨덴 SPA 브랜드 H&M의 경우 2021년 말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매장의 12%에 해당하는 60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최근에는 상하이 중심가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에 위치한 H&M의 중국 1호 매장마저 15년만에 문을 닫았다.
이 H&M 매장은 중국 최초의 H&M 매장으로써 의미가 깊었지만 계속된 악재에 버티지 못하고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상하이 화이하이중로 651호에 위치한 H&M 매장은 15년전 처음 중국에 진출 중국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매장이였다.
H&M의 중국내 매장 철수는 2021년 신장 목화를 보이콧(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목화 공장의 소수민족 강제노동을 고발)하면서 중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가 형성돼 시작됐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브랜드였으나 중국 정부의 견제와 함께 언론 보도로 인해 중국인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H&M에 대해 불매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 큰 타격을 입었다.
2021년 H&M은 제품 품질과 관련해 최소 8번 벌금을 물었고, 2021년 9 월 ‘중국 한정판’이라고 했던 광고가 허위로 드러나 27만 위안의 벌금형이 내려진 바 있다.
H&M은 이후 계속된 실적 부진과 중국 정부, 소비자들의 견제로 인해 사실상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내 매장을 본격적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NEW LOOK(뉴룩)과 TOPSHOP(탑샵), 미국의 인기 패션 브랜드 Forever21(포에버21), 패스트 패션 브랜드 Old Navy(올드 네비) 등 해외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도 중국 시장에서 공식 철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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