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월 23일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레고랜드 지급보증 철회로 인한 금융경색 해결을 위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 원+α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9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을 위해 발행한 205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보증 철회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이로 인해 채권시장의 자금경색이 초래됐다.
레고랜드 프로젝트는 총 5270억 원을 투입해 춘천시 중도동 하중도 일대 28만㎡에 테마파크를 건설한 사업으로, 2011년 9월 강원도가 영국 멀린
(Merlin Entertainments)과 레고랜드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강원도는 2012년 레고랜드 개발 시행사로 엘엘개발(지분 44%)을 설립했으며, 엘엘개발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IS춘천개발유동화주식회사를 통해
205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공사 대금 조달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레고랜드는 2014년 착공에 들어가자마자 부지에서 1400여 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가 발견되며 사업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유적지 발굴 문제와 관련해 문화재위원회가 유적 이전 보존을 전제로 개발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마무리 됐었다.
이후 레고랜드는 당초 예상한 흥행 실적은 거두지 못했으며 강원도지사가 최문순(더불어민주당)에서 김진태(국민의힘)로 바뀌면서 지급보증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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