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7%가 감소한 1조1921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견조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은행 희망퇴직,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가 감소한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전분기 대비 3분기 이자이익은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0.9% 증가하고, 일수 증가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금리부자산의 증가와 은행 및 그룹의 마진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개선 및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계절적 요인(재산세, 종부세 등 제세공과금) 및 용역비의 소멸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 희망퇴직 비용(743억원)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판매관리비는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영업이익 영향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9.2%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3분기 대손비용은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 감소 효과(2분기 그룹 대표PD 적용 등 1512억원 → 3분기 신용대출 LGD 산출 방법 변경 등 786억원)로 전분기 대비 14.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0%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6%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외이익은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1200억원) 영향 등으로 △113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외이익은 1분기 중 발생했던 부동산 매각이익 등이 3분기 중 발생했던 투자상품 관련 손실 등과 상쇄되며 △ 20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 및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결정으로 연간 누적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할 계획이다.
9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6%,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9%로 효율적인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디지털을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Digital to Value)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23년 9월 그룹 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 말 대비 164만명이 증가한 2030만명, 비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 말 대비 51만명이 증가한 413만명으로 고객의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신한금융그룹+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
1.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2023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91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6%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금리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와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금리부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 및 은행 NIM 소폭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및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
2023년 9월 말 원화대출금은 286.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2.5%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말 대비 5.5% 증가해 원화대출금 증가에 기여했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한 0.27%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 신한카드
신한카드의 2023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할부금융, 리스 등 영업이익 전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분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 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31%p가 상승한 1.35%를 기록했으며, 연체 2개월 전이율은 0.40%로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했으나 3월의 0.43% 대비 0.03%p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3.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의 2023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 18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자기매매손익 감소 및 영업외이익 부문에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 및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수수료 감소 및 3분기 중 발생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관련 영업외손실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4.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의 2023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8%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보험영업 개선에 따른 보험계약마진(CSM) 상각 증가로 보험손익이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손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보험손익 및 유가증권 관련 처분/평가손익 등 금융손익 개선 영향으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한편 올해부터 적용되는 IFRS17에 따라 측정된 신한라이프의 2023년 9월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7.2조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21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5. 신한캐피탈
신한캐피탈의 2023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감소하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부동산PF 자산 등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