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 염색공장 전경
섬유염색산업이 전기료의 잇따른 인상과 추가인상 가능성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에어제트룸 직물업계를 비롯해 가연, 염색업계는 전기료 폭탄에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가뜩이나 원,부자재 폭등에다 인력난이 심화되며 일감마저 격감해 공장가동이 여의치 못한 상태에서 전기료 마저 대폭 인상돼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전기료는 5, 6, 10월에 걸쳐 3차려에 23.6(Kwh)원 인상됐는데 내년에도 2~30%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대구염색공단에 소재한 A 염색업체의 경우 5년전 공장 전기료가 월 7천만원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1억 3천만원까지 나오고 있는데 10월 전기료가 10%가량 인상돼 11월에는 1억 4천만원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A사 K사장은 "수년동안 염색사업에 올인해 왔는데 지금처럼 어려운 적이 없었다"면서 "전기료까지 계속 인상되면 더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다"라고 한숨을 지었다.
에어제트룸(AJL) 직물업체들도 전기료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다.
에어제트룸 1대당 평균 월 100만원 가량 전기료가 나오고 있는데 전기료가 계속 인상되면서 채산성이 대부분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다.
여기에다 직기를 달러가로 수입했을 경우 원화가치가 떨어져 갚아야할 돈이 더욱 많아져 이래저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정부나 한전 차원에서도 여건상 산업용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 하겠지만 전기료를 많이 사용하는 중소 제조업체에는 전기료 인상을 최소화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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