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화경 기자]부동산 등 중국 경제 위기 조짐에 중국 비중이 높은 섬유, 패션, 뷰티(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며칠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0일 중국 정부의 한국, 일본 단체관광 허용 발표로 급상승세를 탔던 이들 업종의 주가가 중국 리스크로 며칠만에 급락하고 있다.
최근 외신들과 국내 언론, 금융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중국 비중이 높은 이들 기업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특히 중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중국내 패션 매장이 많은 기업들이 안절부절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 하는 면세 호텔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4.4%로 뒷걸음쳤다.
여기에다 중국 부동산 및 금융기업들의 위기설이 중국 경제를 흔들고 있다.
중국 최대 민영 자산관리그룹 중즈계 계열 국유기업 중룽신탁이 부동산 투자 실패로 3500억 위안(약 64조원)대의 지급 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중국 5위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도 상반기 순손실이 550억 위안(약 10조원)에 달해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
대형 부동산업체 헝다(에버그란데)와 완다그룹도 최근 위기를 넘겼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같은 위기감이 증폭되자 중국 기업들은 신규 고용을 줄이고 있다. 지난 6월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21.3%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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