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4월 23일 다시 중국 상하이(Shanghai)를 방문했다. 아침에 호텔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촉촉히 내려 있었고 안개가 덮혀 사물들이 뿌옇게 보였다. 거리에는 새벽에 일어난 중국인들이 바쁘게 출근하고 있었다.
중국인(한족)들도 참 부지런하다고 느꼈다. 한동안 창가를 응시한 채 거대한 대륙의 움직임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중국 대륙의 안방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남한)은 어떤 존재인가?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을 제대로 알릴 수 있을까? 중국은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위기와 기회중 어느쪽에 해당할까?.
그리고 과거 중국의 역사를 떠올려 보았다. 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대하고 번창했던 반면 여러번 나라가 흥망을 거듭했다. 강해지면 약해지는 게 세상의 순리라면 중국도 예외가 아니였다.
근대에는 외세의 침략 속에 나락으로 떨어졌던 이 나라가 혁명(신해혁명, 공산-사회주의 혁명, 문화대혁명)을 통해 큰 변화를 겪었다.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인 최근 은둔과 빈곤 속에 갇혀 있던 이들이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다시 주변 국가들을 긴장 시키고 있다.
이 거대한 대륙이 누구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 이 공룡 같은 나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목해야 한다. 과거 이들의 움직임이 우리나라에 큰 파장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사회주의를 근간으로 삼고 있으나 자본주의가 이미 깊숙히 파고 든 차이나(중국). 과거의 역사를 돌이켜 보니 이 나라의 미래도 상하이의 안개처럼 불확실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조영준의 여행스토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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