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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스토리-몽지람(夢之藍)

등록일 2021년08월24일 13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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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눈물이라는 술, 몽지람은 남자의 눈물처럼 귀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늘 보다 더 높은 꿈, 즉 사나이의 꿈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중국 사람들은 술에도 독특한 이름을 잘 갖다 붙이는 것 같다.

 

게다가 시진핑이 즐겨 마신다며 이 술을 홍보하고 있으니 중국인의 상술은 알아줘야 할 것 같다.

중국 백주를 마시다 보면 영화 "붉은 수수밭(Red Sorghum/장이머우 감독, 공리 주연)"이 생각난다.

붉은 수수(고량)를 발효시켜 백주를 생산하는 가난한 중국인의 모습과 잔인한 일본인들의 충격적인 장면들은 백주를 마실 때 떠오르는 잔상이다.

중국의 백주나 우리나라의 안동소주나 모두 남자의 눈물 처럼 몇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알콜을 받아 만드니 귀한 술임에 분명하다.

남자들이 술을 마시면 우는 사람들도 종종 보는데 아마도 술에는 남자들을 울게 하는 무슨 성분이 담겨 있을 법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몽지람(夢之藍)이란 이름은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들이 술을 마시면 왜 우는지는 알 수 없지만...(조영준의 음식 다이어리에서...)
  
■ 중국술 몽지람(夢之藍)은 중국 상류층이 즐겨 마신다는 고가의 술로 고량(수수)를 원료로 증류한 중국 전통 백주다. 비슷한 술로 해지람(海之藍), 천지람(天之藍) 등이 있다.

몽지람은 "하늘보다 더 높은 꿈(사나이의 꿈), 남자의 꿈 혹은 눈물"을 뜻한다. 해지람은 "세상 보다 넓은 바다", 천지람은 "하늘 보다 넓은 바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시진핑이 즐겨 마신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M3와 M9이 있는데 M9은 초고가다.

■ 중국의 술(5,400여종에 달한다고 알려짐)은 크게 백주(白酒)와 황주(黃酒)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백주(바이갈)는 고량(수수)으로 만들고 황주는 찹쌀로 만든다.

중국 술로 유명한 고가 브랜드로는 마오타이주(茅臺酒), 오량액(五粮液), 수정방(水井坊), 노주특곡(蘆酒特曲), 몽지람(夢之藍), 양하대곡(洋河大曲),죽엽청주(竹葉靑酒), 분주(汾酒) 등이 있다. 보통 브랜드로는 오량순, 이과두주 등이 있다.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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