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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스트 패션, 중국서 고전 지속

ZARA, H&M, MANGO 매장 폐쇄 잇따라, UNIQLO 실적 저조, 한국 패션 뷰티 브랜드도 타격

등록일 2023년07월05일 13시0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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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A(자라), H&M(에이치앤엠), MANGO(망고), UNIQLO(유니클로) 등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망고(MANGO)는 최근 베이징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 2곳을 폐쇄했다. 이로써 MANGO는 중국내에 옌타이 따위에청이라는 유일한 오프라인 매장만 남게 됐다. 
 
이에 앞서 미국 패스트 패션 브랜드 Forever21(포에버21)이 중국을 떠났으며 New Look(뉴룩)、Bershka(버쉬카) 등도 중국내 매장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의 폐점 러시는 미국 브랜드에 이어 ZARA, H&M, MANGO 등 유럽 브랜드까지 파급돼 글로벌 패스트 패션은 중국 내에서 갈수록 어려운 행보를 하고 있다. 
 
상하이 난징시루, 강후이 헝룽광장 내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의 기존 매장들은 이미 다른 브랜드로 바뀌었고, 다른 주변 쇼핑몰의 남은 매장들도 중국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공략에 맥을 못추고 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는 중국에서 유럽과 미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10년의 황금기를 보냈다. 
 
그 시절 ZARA, H&M, MANGO는 패션의 대명사였다. 
 
또한 C&A, GAP(갭), Forever21(포에버 21) 등 유럽과 미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와 그들의 계열 하위 브랜드들도 대형 쇼핑몰을 주요 오프라인 입점 지역으로 선택했으며 많은 대형 쇼핑몰의 랜드마크 입점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유니클로(UNIQLO), 무인양품(MUJI) 등과 같은 일본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도 유럽과 미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와 거의 동시에 중국 시장에 진출 했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라이브커머스의 확대와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이들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 사업은 점점 더 큰 어려움에 직면 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 '독특한 우위'를 지니고 패션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시대의 변화 속에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에서 유럽과 미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는 성장 둔화와 어색한 포지셔닝으로 인해 절정기에서 채 20년도 되지 않아 결국 매장들을 철수하고 있다.  
 
글로벌 패스트 패션 오프라인 매장이 축소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 전자상거래 확대와 새로운 공급망의 급속한 부상, 중국내 소비자들의 의류 '품질'에 대한 새로운 인식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중국 젊은층의 패션 소비가 과거 미국과 유럽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인 선호에서 벗어나 실용과 오리지널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중국의 많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단지 ‘피팅 사진을 찍기 위한 공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구매율이 급속히 감소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은 날이갈수록 감소되는 추세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패션시장에서 해외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퇴조하는 동시에 패스트 패션 소비 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중국산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해외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광저우에서 무역 의류로 시작한 중국산 패스트 패션 브랜드 UR(Urban Revivo)이 급부상하면서 중국내 젊은층 시장을 급속히 선점해 나가고 있다. 
 
UR은 ZARA, UNIQLO 등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판매량을 전자상거래 판매량 10위권 밖으로 밀어냈는가 하면 수출 브랜드까지 만들어 '유럽 역습'에도 나서고 있다. 
 
UR은 2016년 싱가포르에 해외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데 이어 2018년 영국 런던에도 해외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후발 주자로 상위권에 오른 이러한 중국 패스트 패션 브랜드는 유럽과 미국의 패스트 패션의 빠른 신제품 출시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현지 의류 공장에 의존해 '스피드'를 주 무기로 중국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패스트패션 브랜드(유니클로)도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점차 퇴색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2022년 재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중화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에 그치고, 순이익은 16.8%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 실적에서도 중화권 시장 비중이 2021년도 25%에서 23.4%로 감소했다.
 
그러나 유니클로는 실적 저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서 매장 100개를 더 늘린다고 발표하는 등 중국 시장 재탈환에 안깐힘을 쏟고 있다.
 
한편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의 중국내 실적 저조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패션 및 뷰티(화장품) 브랜드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중국 비중이 높은 패션, 뷰티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투데이포커스 ⓒ www.todayf.kr)
안정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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