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새만금 영지를 떠나 서울시 등 수도권으로 분산 배치된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태풍 북상에 따른 안전한 대피를 요청한 한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새만금 영지에서 모든 대원들이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도 새만금 지역이 태풍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어 도심지로의 이동이 불가피 하다며 대원들을 각 지자체 시설로 보내 K팝 공연(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최)과 한국 관광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관계 부처의 보고를 받고 영지 변경을 포함한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 계획)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수도권의 각 지자체들은 이들 참가자들이 묵을 숙소 및 야영장 제공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빠져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