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부와 충돌해 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 전용기(민간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러시아 당국과 외신들이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최측근 드미트리 우트킨(바그너그룹 공동 설립자) 등 항공기 탑승 10여명과 승무원 3명이 23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며 '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고 발표했다.

CNN 등 외신들도 당국은 러시아 서부 트베리 지역에서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라고 밝혔다. 

바그너 측 소셜미디어(SNS)채널인 '그레이존'은 러시아 당국의 발표 이후 해당 비행기가 러시아군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라고 짧막한 코멘트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