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아테네=김종석 기자]아레오 파고스(Arios Pagos)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아크로폴리스로 올라가는 입구 북서편에 있는 해발 115m의 대리석 돌산 언덕이다.
아레스(Ares: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언덕(Pagos)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의 신 '아레스'가 자신의 딸을 강간한 사촌 형제 호티우스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신들이 모여 재판(그리스 고대 의회가 열린곳)을 한 곳이다.
이곳이 유명세를 탄 것은 AD 51년 선교를 위해 아테네를 방문한 바오로 사도가 이 언덕에서 설교를 하면서 부터다. 이것을 기념해 언덕 입구에 사도행전 17장 22~23절의 내용이 동판에 새겨져 있다.
이곳에 오르면 아테네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아크로폴리스 신전도 보인다. 아테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곳에 올라 아테네 전경을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거나 일출, 일몰을 감상하는 장소다.
관광객이 많이 찾다 보니 대리석 돌산이 닳아서 맨들맨들하다. 돌이 매끄러워 미끄럼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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