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24일부터 바다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관계 각료가 참가한 가운데 각의를 주재하고 24일부터 오염수 방류를 공식 결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인 2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했으며 21일에는 일본 어민 단체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만나 오염수 방류에 관한 이해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134만t의 오염수가 탱크에 담겨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보관돼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약 30년간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이 발표되면서 중국 등 주변국과 일본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부, 여야 반응이 엇갈리며 갈등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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